표절은 복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요약, 재서술에서도 출처가 빠지면 신뢰가 무너집니다.
직접 인용과 재서술을 구분하는 기준, 각주로 근거를 고정하는 요령, 마감 전 점검 루틴을 예시 1개로 정리합니다.

재서술은 ‘문장 바꾸기’가 아니라 ‘근거를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자료를 읽고 내 말로 정리했는데도, 문장이 원문과 너무 닮아 보이거나 출처가 빠져 있으면 신뢰가 크게 떨어집니다.
문제는 대개 “악의”가 아니라 “습관”에서 생깁니다.
원문을 보면서 문장을 조금씩 바꾸거나, 요약해 놓고 출처를 나중에 달겠다고 미루다가 잊어버리는 식입니다.
이 글은 두 가지를 목표로 합니다.
첫째, 직접 인용, 재서술, 요약을 언제 구분해야 하는지 기준을 잡습니다.
둘째, 근거가 있는 문장을 독자가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남기는 방법(각주/참고문헌)을 실전 흐름으로 정리합니다.
표절이 생기는 흔한 장면 3가지
첫째, 문장을 그대로 가져오고 따옴표나 출처 표시가 없는 경우입니다.
둘째, 단어만 몇 개 바꿨지만 문장 구조와 전개가 원문과 거의 같은 경우입니다.
셋째, “내 말로 요약했으니 괜찮다”라고 생각했지만 사실과 아이디어의 출처가 빠진 경우입니다.
특히 둘째와 셋째는 스스로도 모르게 일어나서 더 위험합니다.
‘복사’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이 지점이 계속 남습니다.
용어 풀이
직접 인용,재서술, 요약: 직접 인용은 원문 문장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재서술은 의미는 유지하되 문장 구조를 새로 짜는 것입니다.
요약은 길이를 줄여 핵심만 남기는 방식입니다.
세 방식 모두 ‘근거를 빌린 것’이면 출처 표시가 필요합니다.
재서술이 안전해지는 4단계
재서술은 원문을 보고 문장을 고치는 작업이 아니라, 원문에서 ‘내가 쓸 주장’을 분리해 내는 작업입니다.
아래 4단계를 순서대로 하면 문장 뼈대가 원문과 겹칠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 원문을 한 번 읽고 표시만 합니다(아직 문장 쓰지 않기).
- 원문을 덮고, 내가 말하려는 결론을 한 줄로 씁니다.
- 그 결론이 기대고 있는 근거(자료명/저자 또는 기관/위치)를 바로 붙입니다.
- 다시 원문을 열고, 필요한 사실만 골라 ‘내 전개 순서’에 맞춰 짧게 씁니다.
출처를 바로 적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문장 끝에 임시 표시를 남겨두는 편이 낫습니다.
예를 들어 (출처 필요)처럼 눈에 띄게 달아두고, 초안을 다 쓴 뒤 그 표시만 찾아 각주, 참고문헌을 채우면 누락이 크게 줄어듭니다.
“기억해 둘 것”을 “찾아낼 수 있는 표식”으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가까운 예시 1개
원문이 “A 조건에서 B가 증가한다”는 취지라면, 재서술은 “내가 강조할 핵심은 B의 변화이고, 그 전제가 A 조건이다”처럼
초점을 바꾸어 문장 뼈대를 새로 세우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출처는 ‘나중에’가 아니라 문장을 쓰는 순간에 달아 둡니다.
‘문장 뼈대’가 닮았는지 확인하는 3가지 질문
재서술이 위험해지는 순간은 “단어가 비슷해서”가 아니라 “구조가 같아서”입니다.
아래 3가지만 점검해도 오해받을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첫째, 문장 순서가 원문과 같은가(원인-> 결과, 정의-> 예시 같은 배열).
둘째, 눈에 띄는 고유 표현을 그대로 들고 오지 않았는가(낯선 비유, 독특한 수식).
셋째, 예시의 대상이 원문과 같은가(같은 사례를 같은 순서로 설명).
만약 하나라도 ‘그렇다’면, 문장을 고치기보다 구조를 바꾸는 편이 빠릅니다.
문장을 둘로 쪼개거나, 결론을 먼저 말한 뒤 근거를 뒤로 보내거나, 예시를 생활에 가까운 것으로 교체하는 식입니다.
각주를 달 자리 찾는 간단한 기준
각주를 어디에 달아야 할지 고민될 때는 “이 문장이 검증을 필요로 하는가”로 판단하면 됩니다.
다음에 해당하면 각주(또는 괄호 인용)를 우선 고려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수치, 통계, 연대처럼 틀리면 치명적인 정보
- 특정 연구자나 자료의 독특한 주장, 정의, 분류
- 내 결론을 떠받치는 핵심 근거(문단의 중심 문장)
용어 풀이
Chicago Notes & Bibliography: 본문에는 번호만 달고, 각주(또는 미주)에서 출처를 밝힌 뒤, 글 끝에 참고문헌 목록을
따로 두는 인용 체계입니다.
중요한 점은 직접 인용뿐 아니라 재서술, 요약처럼 ‘출처를 빌린 문장’에도 노트를 붙여 독자가 근거를 따라갈 수 있게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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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은 글을 복잡하게 만드는 장치가 아니라, 근거를 깔끔히 고정하는 방법입니다.교감기에서 확인한 내용을 ‘읽히는 문장’으로 풀어쓰는 순서, 각주 한 줄에 남길 최소 서지 요소, 예시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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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 각주 한 줄로 근거를 고정하는 배치가 필요하다면, 주석 운용 원칙을 정리한 글로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좋습니다.
표, 그림, 번역은 텍스트보다 ‘표시’와 ‘권리’에 더 민감합니다
문장은 재서술로 해결할 수 있지만, 표, 그림, 도표는 ‘형태 자체’가 권리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출처 표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가능하면 직접 만든 표로 재구성하거나 사용 허락/라이선스를 확인하는
습관이 안전합니다. 번역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문을 옮겼든 의역했든, 번역자와 판본 정보를 분명히 남기면 혼동이 줄어듭니다.
마감 전 7분 점검 루틴
마지막에 한 번만 훑어도 ‘표절로 오해받는 문장’과 ‘출처 누락’이 크게 줄어듭니다.
- 1분: 소제목 아래 첫 문장만 모아 읽고, 근거가 필요한 문장에 표시합니다.
- 3분: 표시된 문장 중 원문과 문장 뼈대가 비슷한 곳을 찾아 전개 순서를 바꾸거나 문장 길이를 줄입니다(단어 교체만으로 끝내지 않기).
- 2분: 직접 인용은 따옴표와 출처가 함께 있는지 확인합니다.
- 1분: 참고문헌 목록에서 “본문에서 한 번이라도 언급된 자료”가 빠졌는지 점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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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정리법: 출처 기록이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5가지 기준
참고문헌은 마감 직전에 맞추는 형식이 아니라, 자료를 본 순간부터 시작되는 기록입니다.출처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만드는 5가지 기준, 기록 예시 1개, 누락을 줄이는 점검 루틴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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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를 기록할 때 무엇을 반드시 남겨야 하는지(책임표시/버전/위치)를 먼저 잡아두면, 마감 점검이 훨씬 간단해집니다.
마무리하며
재서술은 단어를 바꾸는 기술이 아니라, 내 결론이 어디에 기대고 있는지 드러내는 습관입니다.
원문을 덮고 한 줄 결론을 먼저 세우고, 출처를 바로 붙이고, 문장 뼈대를 새로 짜면 글은 더 짧아지고 근거는 더 선명해집니다.
독자가 같은 자료의 같은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 때, 문장은 길지 않아도 오래 버팁니다.
자주 하는 질문(FAQ)
Q. 표현을 많이 바꾸면 출처를 안 달아도 되나요?
A. 아닙니다. 표현이 달라도 아이디어·근거를 빌렸다면 출처 표시가 필요합니다.
Q. 직접 인용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A. 필요한 문장만 최소로 쓰는 편이 좋습니다. 나머지는 재서술로 처리하고 근거를 남기면 글이 더 읽힙니다.
Q. 웹자료는 링크만 남기면 충분한가요?
A. 링크는 바뀔 수 있습니다. 기관/작성자, 문서 제목, 게시일(또는 연도), 필요하면 열람일까지 함께 남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Q. 표·그림은 출처만 적으면 괜찮나요?
A. 항상 그렇지 않습니다. 출처 표기와 별개로 사용 허락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유사도(검사율)만 낮추면 안전한가요?
A. 단순 수치만으로 흑백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문장 뼈대와 출처 표시 여부가 함께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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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참고자료
Inside AdSense: Policy Tips – Avoiding Copyright Infringement blog.google
Google Ads 정책 도움말: Copyrights 구글 헬프
Purdue OWL: Chicago Manual of Style – Notes and Bibliography owl.purdue.edu
The Chicago Manual of Style: Notes and Bibliography – Sample Citations The Chicago Manual of Style Online
Taylor & Francis Author Services: How to avoid plagiarism Author Services
COPE: Possible plagiarism publicationethic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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