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글럼 2

주석과 각주 쓰는 법: 글은 가볍게, 근거는 단단하게 남기는 요령

주석은 글을 복잡하게 만드는 장치가 아니라, 근거를 깔끔히 고정하는 방법입니다.교감기에서 확인한 내용을 ‘읽히는 문장’으로 풀어쓰는 순서, 각주 한 줄에 남길 최소 서지 요소, 예시 1개로 정리합니다. 주석은 글의 흐름을 끊지 않고 신뢰를 지탱하는 장치입니다글을 쓰다 보면, 설명이 길어질수록 독자가 어디까지가 핵심이고 어디부터가 부연인지 헷갈리기 쉽습니다.이때 주석이 역할을 합니다.본문에는 독자가 바로 이해해야 할 내용만 남기고, 세부 근거와 출처는 아래로 내려 두면 글은 짧고 단단해집니다.주석이란 본문을 보완하거나 출처를 밝히는 짧은 설명이고, 각주(footnote)는 페이지 아래쪽에, 미주(endnote)는 문서 끝에따로 모아 표기하는 방식입니다.이름은 달라도 목적은 같습니다. 본문 흐름을 지키면서..

문헌학 2026.01.05

교감기 읽는 법, 아래쪽 각주 한 줄에서 편집자의 판단을 꺼내는 순서

교감기(비평장치)는 다른 판본·사본의 이문을 압축해 보여주는 기록입니다.레마, 이문, 시글럼을 읽는 순서를 잡으면 ‘어느 근거로 본문이 정해졌는지’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처음 교감 기를 펼치면, 솔직히 “각주가 왜 이렇게 복잡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그런데 조금만 관점을 바꾸면 교감 기는 어렵기보다 친절한 편입니다.편집자가 본문을 고르면서 지나간 흔적을 숨기지 않고, 독자가 다시 확인할 수 있게 열어둔 기록이기 때문입니다.학술 편집본에서 교감기(critical apparatus, apparatus criticus)는 보통 본문 아래쪽에 달리며, 한 줄 안에 “이 대목에서 자료들이 어떻게 갈렸는지”를 압축해 보여줍니다. 용어 풀이교감기(비평장치): 한 작품의 전승 자료(사본·판본)들 사..

문헌학 202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