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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작성법: 판사항 , 권차 , 소장처까지 빠짐없이 적기

서지는 멋 내기가 아니라 다시 찾는 좌표입니다.저자, 서명, 권차, 판사항, 소장처를 최소 규칙으로 고정해, 같은 자료의 같은 위치로 되돌아가는 서지 작성법을 정리합니다. 서지는 글의 끝이 아니라, 근거의 시작입니다문장이 설득력을 잃는 순간은 보통 해석이 틀려서가 아니라, 어느 자료의 어느 자리였는지가 흐려질 때 생깁니다.제목이 같아도 판이 다르고, 판이 같아도 권차와 쪽이 다르면 근거가 엇갈립니다. 서지는 그 혼선을 막기 위한 장치입니다.길게 적는 기술이 아니라, 다시 찾을 수 있게 적는 습관에 가깝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2026.01.10 - [문헌학] - 교감기 읽는 법: 기호와 약어를 뜻으로 푸는 가장 쉬운 순서 교감기 읽는 법: 기호와 약어를 뜻으로 푸는 가장 쉬운 순서교감기는 본문에 ..

문헌학 2026.01.12

교감기 읽는 법: 기호와 약어를 뜻으로 푸는 가장 쉬운 순서

교감기는 본문에 올린 읽기와 다른 읽기를 함께 보여주는 기록입니다.기호, 약어를 외우지 않고, 레마, 이문, 증인부터 잡아 ‘읽는 순서’대로 해독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교감기는 암호가 아니라 선택의 흔적입니다처음 교감기를 펼치면 약어가 빽빽해서 본문보다 어려워 보입니다.하지만 교감기는 편집자가 어떤 읽기를 본문에 올렸고, 다른 읽기는 어디에 남겨 두었는지 숨기지 않는 장치입니다.기호를 외우기보다, 한 항목을 무엇(읽기)과 누가(자료)로만 쪼개면 길이 보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2026.01.08 - [문헌학] - 비판정본 구성 원리: 서문, 본문, 교감기, 주석의 역할 비판정본 구성 원리: 서문, 본문,교감기,주석의 역할비판정본은 본문만 제시하는 책이 아닙니다.서문, 본문, 교감기, 주석이 어..

문헌학 2026.01.11

번역의 문헌학: 직역 의역보다 중요한 ‘근거를 남기는 번역’

번역과 현대어 풀이는 읽히게 만드는 작업이지만, 근거가 사라지면 문장이 흔들립니다.본문 1줄, 설명 1줄, 좌표 1줄로 다시 확인 가능한 번역을 남기는 기준을 정리합니다. 번역은 ‘문장 만들기’가 아니라 ‘선택 관리’입니다원문이 단정하지 않은데 번역이 단정해지거나, 근거(어디의 어느 판본인지)를 남기지 않아 나중에 같은 자리로 돌아가지 못하는순간이 생깁니다.이때 번역이 약해지는 이유는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선택이 들어간 지점을 숨겼기 때문입니다.번역은 결국 이렇게 읽었다는 결론을 제시하는 일이니, 독자가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결론의 근거와 좌표를 함께 남겨 두는편이 훨씬 단단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2026.01.09 - [문헌학] - 번역과 현대어 풀이 실전 기준: 원문 충실과 독자 친화..

문헌학 2026.01.11

용어 통일 실전 규칙: 같은 개념을 한 가지 말로 고정하기

같은 내용을 다루는데 용어가 바뀌면 독자는 기준을 잃습니다.대표 용어를 고정하고 정의한 줄을 붙여, 표기, 약어까지 흔들리지 않게 정리하는 실전 규칙을 소개합니다. 내용이 아니라 ‘호칭’이 바뀌는 순간부터 독자는 길을 잃습니다자료를 정리하다가 제가 가장 먼저 막혔던 지점도 용어였습니다.같은 대상을 두고 어떤 문단에서는 ‘원문’이라 쓰고, 다른 문단에서는 ‘원전’이라 쓰고, 메모에는 ‘원본’이라고 적어두니,시간이 지나 다시 확인할 때 “이 셋이 같은 걸 말한 건가?”부터 다시 추적해야 했습니다. 그때 깨달은 건 단순합니다.용어를 바꾸는 건 문장을 다양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독자의 판단 기준을 흔드는 일이라는 점입니다. 용어 통일은 어렵게 쓰기 위한 규칙이 아니라, 다시 확인 가능한 글을 만들기 위한 ..

문헌학 2026.01.10

번역과 현대어 풀이 실전 기준: 원문 충실과 독자 친화의 균형

번역과 현대어 풀이는 읽히게 만드는 작업이지만, 근거를 지우면 신뢰가 약해집니다. 원문 충실과 독자 친화 사이에서 흔히 생기는 실수와 안전한 정리 기준을 정리합니다. 읽히게 만들수록 선택이 늘어나고, 선택을 숨기면 흔들립니다고전 텍스트를 옮기거나 풀다 보면 비슷한 지점에서 멈칫합니다.원문은 애매하게 열려 있는데, 현대어로 바꾸려면 문장을 단정해야 자연스럽습니다. 반대로 단정을 피하면 문장이 흐릿해져 독자에게 불친절하게 느껴집니다.이때 균형은 감각 문제가 아니라 경계선 문제입니다.어디까지는 원문을 따라갔고 어디서부터는 이해를 위해 정리했는지, 그 경계만 분명하면 문장은 읽히면서도 근거가 남습니다. 먼저 정해두면 흔들리지 않는 3가지 기준번역과 현대어 풀이에서 가장 실용적인 기준은 세 줄로 정리됩니다.첫째..

문헌학 2026.01.10

필사 오류 패턴 읽는 법: 반복, 누락, 혼동을 근거로 정리하기

사본 사이의 차이는 ‘다름’이 아니라 ‘왜 그렇게 달라졌는지’로 판단해야 합니다.필사 과정에서 자주 생기는 오류 패턴을 익히고, 변이를 근거로 정리하는 실전 루틴을 제시합니다. 차이는 늘 “의미”가 아니라, 종종 “손의 습관”에서 생깁니다같은 작품을 여러 자료로 대조하다 보면, 차이를 전부 해석으로 밀어붙이기 어려운 순간이 옵니다.어떤 차이는 의도적인 수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눈이 한 번 미끄러지거나, 같은 말을 한 번 더 적거나,비슷한 글자를 착각해서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 오류 패턴을 모르면 변이를 과장해서 읽기 쉽고, 패턴을 알면 변이를 “생긴 방식”으로 정리해 판단이 단단해집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2026.01.09 - [문헌학] - 내적 근거 vs 외적 근거: 충돌할 때 판단과 기록 기..

문헌학 2026.01.09

내적 근거 vs 외적 근거: 충돌할 때 판단과 기록 기준

내적 근거(문장 쪽)와 외적 근거(자료 쪽)가 충돌하면 선택이 흔들립니다.충돌 유형별로 결정, 조건부 채택, 보류를 구분하고, 다시 확인 가능한 기록 문장까지 정리합니다. “무엇을 우선하나”보다 “어떻게 결론을 남기나”가 더 중요합니다서로 다른 읽기 두 개가 맞부딪힐 때, 한쪽은 자료 분포가 좋아 보이고 다른 쪽은 문장이 더 자연스럽게 읽히기도 합니다.이때 “무조건 오래된 자료”나 “무조건 문맥”처럼 한 줄 규칙으로 끝내면, 판단이 취향처럼 보이거나 나중에 쉽게 흔들립니다. 텍스트 비평의 핵심은 남아 있는 증거로 가장 이른 형태를 추정하고, 그 결론이 어떤 근거 위에 서 있는지 남기는 데 있습니다.그래서 우선순위를 단정하기보다, 충돌을 정리하는 방식과 기록 방식이 더 중요해집니다. 용어 풀이외적 근거..

문헌학 2026.01.09

본문비평의 기초: 더 좋은 읽기 판단 원리

서로 다른 읽기 중 무엇을 본문으로 둘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문비평의 핵심은 ‘멋진 해석’이 아니라 확인 가능한 근거로 선택을 남기는 판단 순서입니다. “더 좋은 읽기”는 감이 아니라, 순서가 있습니다 같은 작품인데도 자료마다 표현이 조금씩 다를 때가 있습니다.처음엔 “더 자연스러운 문장”을 고르면 될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만 하면 선택이 취향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본문비평이 말하는 “더 좋은 읽기”는 멋있게 해석한 문장이 아니라, 왜 그 읽기를 택했는지 다시 확인 가능한 근거가 붙어 있는읽기입니다. 텍스트를 가능한 한 신뢰할 만한 형태로 복원하려는 학문적 절차가 바로 본문비평의 목표라는 점에서, 출발점은 언제나“확인 가능한 선택”입니다. 용어 풀이본문비평(Textual Criticism): ..

문헌학 2026.01.09

비판정본 구성 원리: 서문, 본문,교감기,주석의 역할

비판정본은 본문만 제시하는 책이 아닙니다.서문, 본문, 교감기, 주석이 어떤 역할로 분업해, 독자가 다시 확인 가능한 근거를 남기는지 구성 원리를 정리합니다. 비판정본은 ‘본문’이 아니라 ‘구성’으로 설득합니다비판정본을 처음 접하면 본문이 핵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본문을 둘러싼 구성 전체가 설득의 무게를 나눠 갖습니다.한 작품이 여러 사본과 판본으로 전해질 때, 편집자는 하나의 읽기를 본문으로 세우고 나머지 읽기와 판단 근거를 기록으로남깁니다. 이때 본문만 앞세우면 “왜 이 문장을 골랐는가”가 빠져 설득이 얇아지기 쉽습니다.반대로 구성 요소가 제자리에 있으면, 편집자의 권위에 기대지 않아도 텍스트가 스스로 버팁니다.비판정본은 바로 그 구조를 갖춘 편집본입니다. 용어 풀이비판정본(critical ed..

문헌학 2026.01.08

정본 만들기의 윤리: 편집자는 어디까지 개입해도 되는가

정본은 ‘읽기 좋은 문장’이 아니라 ‘무엇을 왜 골랐는지 끝까지 남기는 본문’입니다.개입 범위, 추정 보완 표시, 다시 확인 가능한 기록 기준을 실전으로 정리합니다. 정본은 ‘완벽한 원문’이 아니라 ‘근거를 남긴 본문’입니다정본을 만든다는 말은 글을 더 매끈하게 고친다는 뜻이 아닙니다.전승 자료가 서로 다른 형태로 남아 있을 때, 무엇을 본문으로 제시했는지와 그 이유를 독자가 따라갈 수 있게 남기는작업에 가깝습니다.그래서 정본의 설득력은 문장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보다, 선택과 변경이 어디에서 일어났는지,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가보이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정본은 결국 “믿어 달라”가 아니라 “확인할 수 있다”로 말해야 오래 버팁니다. 용어 풀이정본(定本): 여러 이본, 사본, 판본을 비교해 편집자가 본문..

문헌학 2026.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