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본은 ‘읽기 좋은 문장’이 아니라 ‘무엇을 왜 골랐는지 끝까지 남기는 본문’입니다.개입 범위, 추정 보완 표시, 다시 확인 가능한 기록 기준을 실전으로 정리합니다. 정본은 ‘완벽한 원문’이 아니라 ‘근거를 남긴 본문’입니다정본을 만든다는 말은 글을 더 매끈하게 고친다는 뜻이 아닙니다.전승 자료가 서로 다른 형태로 남아 있을 때, 무엇을 본문으로 제시했는지와 그 이유를 독자가 따라갈 수 있게 남기는작업에 가깝습니다.그래서 정본의 설득력은 문장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보다, 선택과 변경이 어디에서 일어났는지,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가보이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정본은 결국 “믿어 달라”가 아니라 “확인할 수 있다”로 말해야 오래 버팁니다. 용어 풀이정본(定本): 여러 이본, 사본, 판본을 비교해 편집자가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