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본 만들기 2

정본 만들기의 윤리: 편집자는 어디까지 개입해도 되는가

정본은 ‘읽기 좋은 문장’이 아니라 ‘무엇을 왜 골랐는지 끝까지 남기는 본문’입니다.개입 범위, 추정 보완 표시, 다시 확인 가능한 기록 기준을 실전으로 정리합니다. 정본은 ‘완벽한 원문’이 아니라 ‘근거를 남긴 본문’입니다정본을 만든다는 말은 글을 더 매끈하게 고친다는 뜻이 아닙니다.전승 자료가 서로 다른 형태로 남아 있을 때, 무엇을 본문으로 제시했는지와 그 이유를 독자가 따라갈 수 있게 남기는작업에 가깝습니다.그래서 정본의 설득력은 문장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보다, 선택과 변경이 어디에서 일어났는지,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가보이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정본은 결국 “믿어 달라”가 아니라 “확인할 수 있다”로 말해야 오래 버팁니다. 용어 풀이정본(定本): 여러 이본, 사본, 판본을 비교해 편집자가 본문..

문헌학 2026.01.08

본문비평 기초: 여러 이본 중 ‘더 좋은 읽기’를 고르는 기준

본문비평은 여러 이본 가운데 무엇을 본문으로 둘지 결정하는 기술입니다. 더 좋은 읽기란 단순히 매끈한 문장이 아니라 전승 과정과 문맥을 함께 고려해 가장 설득력 있는 읽기를 고르는 판단입니다. 내적 근거와 외적 근거를 쉽게 정리합니다. 본문비평은 무엇을 하는 일인가본문비평은 “정답을 맞히는 작업”이라기보다, 남아 있는 자료들을 비교해 가장 그럴듯한 본문을 복원하려는 절차입니다.같은 작품이라도 사본과 판본이 여러 갈래로 전해지면, 단어 하나부터 문장 전체까지 차이가 생깁니다.이때 편집자는 왜 이 읽기를 선택했는지 근거를 남겨야 하고, 독자는 그 근거를 따라가며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용어풀이본문비평 전해진 여러 텍스트의 차이를 비교해 가능한 한 원형에 가까운 본문을 세우는 연구 방법입니다. 더 좋은 ..

문헌학 202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