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 자료를 대조할 때는 먼저 기준을 세웁니다.원문을 그대로 옮길 것인지, 읽기 쉽게 일부를 정리할 것인지 결정합니다.표점과 띄어쓰기를 어디까지 통일할지, 차이를 단어 단위로 볼지 문장 단위로 볼지도 함께 정합니다.이런 선택이 있어야 이후의 판단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이 기준이 충분해 보입니다.같은 유형의 변이에 같은 원칙을 적용하면 결과도 일정하게 나옵니다.그런데 여러 판본을 차례로 검토하다 보면 설명하기 어려운 대목이 나타납니다. 어떤 곳에서는 원형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다른 곳에서는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표현을 손보게 됩니다.단어 하나의 차이를 중요하게 다루던 부분에서, 어느 순간 문장 전체의 흐름을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기도 합니다.이런 장면이 반복되면 고민이 시작됩니다. 기존 기준..